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혜택 늘려 신규고객 잡아라…한인은행 새 상품 쏟아진다

봄을 맞아 한인은행들도 새 예금상품을 내놓으며 영업 활성화의 기지개를 펴고 있다. 한미는 지난 11일 내놓은 '추신수 정기적금'이 출시 2주만인 지난 22일까지 905개의 신규 계좌 오픈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적금은 특별 프로모션을 해도 계좌 500개를 여는 데 2개월 가까이 걸리는 게 보통이었으니 '추신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한미 측 관계자는 "추신수라는 브랜드가 있고 이자율도 상당히 높아 고객들의 호응이 크다"고 말했다. 가입액 1000~1만달러에 12개월 만기인 이 적금 상품은 이자율(APY)이 1.26%이지만 추 선수가 이번 시즌에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면 0.5%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면 1%의 보너스 이자가 붙는다. 작년 시즌처럼 20-20을 달성하면 APY로 약 2.1%가 된다. 윌셔는 한인 은행 체킹 계좌들이 갖는 단점을 상당부분 보완한 '퍼스널 플렉스 체킹' 계좌 상품을 선보였다. 잔고 1000달러 유지 월 1회 디렉트 디파짓 월 7회 카드 거래 등 3가지 조건 중 하나만 충족해도 월수수료가 면제되는데 다른 은행 ATM을 사용하는 데 붙는 수수료를 한달에 3번까지 면제해주는 혜택이 특징이다. 일레인 전 부행장은 "ATM네트워크 업체와의 업무제휴로 5만4000여개 ATM을 수수료 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주류 대형은행 ATM을 쓸 일이 잦다는 점에 착안해 한달에 3번까지 ATM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는 새한은 데빗카드 고객들에게 삼성 55인치 3D TV 등의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은행의 데빗카드를 쓰면 1달러 사용에 1포인트씩 쌓이는데 이 포인트를 가장 많이 모은 고객 20명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것이다. 새한은 이외에도 오는 6월12일까지 비즈니스 계좌 오픈 고객에게 무료 세이프티 디파짓 박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아메리카는 시큐어드 크레딧카드 적금 등의 상품을 한층 강화해 내놓았다. 시큐어드 크레딧카드는 세이빙 계좌에 입금한 액수 만큼의 한도액을 가진 크레딧카드를 말한다. 크레딧 히스토리가 적거나 없는 초기 이민자나 유학생에게 적합하며 크레딧 점수가 낮아도 발급받을 수 있다. 예금이 담보가 되는 만큼 이자율이 낮은데 보통의 크레딧카드보다 5%포인트 가량 이자율이 낮다는 게 이 은행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가입 7일 이후에는 중도 해지 수수료가 없는 '행복한 상상 적금'도 있다. 1년 만기 상품이다 염승은 기자

2011-04-27

한인은행들 이제는…다시 직원 복지 눈돌려

큰 어려움은 다 넘긴 것일까. 몇몇 은행들이 401(k) 매칭 등 한동안 중지했던 직원 복지 프로그램을 예전 수준으로 복원해주고 있다. 나라은행 중앙은행 태평양은행 오픈뱅크 등 4개 은행은 한동안 중지했던 직장인 연금 프로그램 401(k)에 대한 매칭을 다시 재개했다. 각 은행별로 차이가 있지만 금융위기와 불경기로 은행들이 큰 폭의 적자를 보자 비용절감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하나둘씩 사라지던 점심값 개스 카드 자동차 보조금 등을 원상복귀 한 은행도 있다. 일부에선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지만 작년에 흑자전환을 이뤄냈거나 올해 흑자가 예상되는 은행들을 중심으로 이같은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들 은행은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401(k) 매칭과 같이 민감한 복지성 경비는 우선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나라은행은 지난 2009년 9월 전면중지했던 401(k) 매칭을 올해 다시 시작했다. 2009년 당시 직급별로 하향 조정했던 자동차 보조금도 작년 여름 경 원상복귀 됐다. 나라 측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돼 직원들의 사기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부분을 먼저 복원했다"고 말했다. 중앙은행 태평양은행 오픈뱅크 등도 올해 401(k) 매칭을 복원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은행의 작년 실적이나 올해 실적 전망에 따라 좌우된다. 작년에 큰 폭의 적자를 낸 윌셔는 401(k) 매칭은 그대로 뒀지만 올들어 자동차 보조금 개스 카드 등의 혜택을 축소했다. 새한은 직원 복지 혜택을 다시 시작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을 하고 있어 내년이나 돼야 401(k) 매칭 등이 복원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염승은 기자 rayeom@koreadaily.com

2011-03-05

[한인은행은 지금···그들이 밝힌 현주소-9] US메트로 은행

“젊지만 활기찬 은행, US메트로은행.” 지난 2006년 6월 가든그로브를 중심으로 영업을 시작한 US메트로은행은 한인은행들중 막내다. 그러나 신설은행답지 않은 안정적인 금융서비스는 US메트로의 자랑이다. 김동일 행장으로부터 US메트로은행의 현주소와 비전을 들어봤다.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 금융위기의 원인과 해소 시점은. "2000년대 초 인터넷 벤처기업(dot.com)들의 버블 붕괴와 9.11사태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지속했던 저금리 정책 그리고 정부의 규제 완화 등으로 주택 가격은 천정 부지로 올라갔고 급기야 서브 프라임 시장으로 확대되며 투자은행들의 무분별한 파생상품이 범람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금융기관들이 과욕으로 위험 관리를 무시한채 이익 창출에만 급급한 결과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꺼지면서 서브프라임 사태가 일어났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이런 위기가 신용경색과 유동성 위기로 이어지며 심각한 금융위기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로 인해 실업률이 상승하고 소비가 위축되며 심각한 경기침체 국면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정부의 구제금융 조치와 경기 부양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내년에는 오히려 더 힘든 한해가 되리라 예상된다. 지금의 금융위기는 적어도 2010년 상반기가 지나야 풀릴 것 같다." -금융위기 속 한인은행 상황은. "한인 은행들은 서브프라임 사태와는 직접 연관이 없지만 실물 경제 침체에 따른 영업 환경의 악화로 모든 은행들이 자산 건전성 관리와 유동성 확보를 위해 한동안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전망이 불투명해지기 시작하고 있고 상업용 담보 대출의 구성 비율이 높은 은행들은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이 요망된다." -이제는 성장보다는 내실을 또 유동성 위기에 대비해야 할 때다. 신설은행으로 일부 부담을 느낄 수 있는데. "US메트로은행은 2006년 9월 영업을 시작할때 부터 어느정도 경기 하락을 예측해 왔고 자산 건전성을 위해 급성장 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쪽에 무게를 두어왔다. 이런 노력으로 자산 건전성은 타 은행에 비해 상당히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 영업환경이 더욱 나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자산 건전성에 관한 리스크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 수익 측면에서 신설은행이란 제약으로 계속 손실을 기록중이다. 실질적인 수익부문 개선책이나 향후 계획은. "수익부문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어 왔으나 기준 금리의 지속적인 하락에도 불구하고 예금유치 경쟁 및 유동성 악화로 예금 금리가 떨어지지 않아 순이자 마진 폭이 줄어 들며 이익을 내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란 것이 사실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이미 약간의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절감 노력을 기울이면서 저 비용성 예금확보를 위해 US메트로의 강점인 리모트 캡쳐 디파짓 프로그램과 아모드카 서비스 등 딜리버리 채널을 더욱 강화하여 원거리에 있는 좋은 손님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객의 입장에서도 은행을 직접 찾지 않고 예금을 할 수 있어 반응도 매우 좋은 편이다." - 감독국이나 고객들이 증시하는 지표중 하나가 바로 자본비율과 유동성 문제다. 예금이 전반적으로 줄고 있는 상황에서 US메트로의 상황은 어떤지. "앞으로 다가올 경기 침체와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높은 자본비율과 유동성 확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 현재 US메트로은행의 자본비율과 유동성 상황은 상당히 양호하다. 토탈리스크 자본비율은 9월말 현재 18.26%을 유지하여 한인은행들중 가장 높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유동성 또한 다양한 자금원을 확보하여 총예금의 33.18%에 해당하는 유동성을 확보 자본비율과 유동성면에서는 그 어느 은행보다도 건전한 상황이다." - US메트로은행의 장.단점은. "금융위기로 인해 최근 금융권의 가장 큰 이슈는 자산 건전성과 유동성 그리고 자본비율이 되고있다. US메트로은행은 엄격한 대출 심사 및 관리로 자산이 건전할 뿐만 아니라 유동성 확보 및 높은 자본비율로 타 은행에 비해 상당히 건전한 은행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리고 모든 은행의 서류가 이미지화 되어 있어 앞으로 은행규모가 커져도 전산화 노력에 힘입어 업무 효율성 또한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기준금리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예금 금리는 은행의 수익성에 영향을 주고 있어 부담이다. 신설은행이란 제약으로 인해 인지도 및 적은 지점망이 약점이 되고있다. 그렇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내년에는 LA에 지점을 열 계획이며 상업용 예금및 개인 예금까지도 은행에 오지 않고 예금이 가능한 하이텍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김동일 행장은 "규모가 적은 은행이란 단점이 지금의 어려운 시기에는 그 어느 은행보다 빠른 결정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장점이 되고 있다"며 "그래서 US메트로은행은 젊지만 활기찬 은행"이라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이어 "행장 출신 두명을 포함한 전문성을 갖춘 이사회가 있어 은행의 위험 관리 뿐만 아니라 은행의 방향 설정 및 견제와 균형을 잘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이고 "작지만 건전한 은행으로 성장하고 있는 US메트로은행을 잘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US메트로은행은… ◇ 이사장: 어스틴 박 행장: 김동일 CCO: 유니스 임 CFO: 다이안 서 CMO: 전홍수 지난 2006년 6월 남가주 한인은행의 막내로 출범한 US메트로은행은 가든그로브에 본점을 두고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는 물론 LA 대출사무소를 통해 LA지역 한인사회에도 가장 활발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젊은 은행이다. 유용훈 기자

2008-12-14

[한인은행은 지금···그들이 밝힌 현주소-8] 나라은행

“나라은행은 안정적인 경영진과 전문성을 갖춘 이사진이 함께하는 건실한 은행입니다.” 민 김 행장은 나라은행이 다른 어느 은행보다 안정적이고 건실한 은행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나라은행은 금융위기 속에 자산 건전성이나 유동성, 자본비율에 있어 가장 안정적인 한인 은행중 하나다. 정부의 구제금융인 TARP도 한인은행으로는 가장 먼저 받았다. 김 행장은 “건전한 은행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토대는 바로 경영진과 이사회가 한 팀으로 서로 협조하고 팀파트너로 잘 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바로 이점이 다른 은행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나라은행의 현 주소와 비전을 민 김 행장을 통해 들어봤다. - 금융위기의 원인과 언제쯤 이같은 금융위기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지.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며 자산 가치가 높아졌지만 이것이 계속될 수 없는 것이었다. (부동산) 버블이 꺼지면서 소비자들에게 타격을 주게됐고 채무 불이행 등이 나타나며 금융위기가 촉발됐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같은 금융위기는 2009년 하반기 혹은 2010년 상반기부터나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현 금융위기 속에 한인은행들의 현주소는. "일부 은행들이 건전성이나 유동성 자본 문제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있지만 잘 견디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 - 다른 은행들과 달리 꾸준한 성장세와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실적을 유지할 수 있는 배경과 다른 은행들과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면. "모두 다 같은 시장에서 영업하고 있고 대부분 유사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나라은행의 경우 이전부터 혁신적인 자세를 견지해 왔고 최근들어서는 강력한 경영진과 시스템 구축에 좀더 중점을 두어왔다. 이런 점들이 다른 은행과 차별화됐고 그 결과로 꾸준한 성장을 이뤘다. 특히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이 강화되며 지금과 같은 금융위기 속에서 나라은행이 두각을 보일 수 있었다." - 모든 은행이 이제는 성장 보다는 내실을 다지고 유동성 위기에 대비하고 있다. 또 부실 문제를 잘 해결하고 자본비율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런면에서 나라은행은. "TARP 자금을 한인은행 중 가장 먼저 받을 만큼 건강한 은행이며 6700만달러의 자금을 더 확보해 토털 리스크 자본비율을 13% 수준에서 16% 수준으로 더 강화됐다. 유동성과 관련해서는 2007년부터 다양한 재원을 마련하는 등 전향적으로 움직이며 적극 대처해 현재 총자산의 40%에 해당하는 10억달러의 유동성을 확보한 상태다." - 부실대출 문제는 많은 은행들을 여전히 풀어야할 과제가 되고 있다. 나라은행의 부실대출 현황과 앞으로의 전망은. "증권거래위원회 규정에 따라 공개된 내용 외에는 언급할 수 없지만 9월말 실적을 기준으로 볼 때 나라은행은 이런 문제들을 잘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준다. 다만 앞으로의 전망은 영업환경이 더욱 악화될 수 있어 그렇게 밝지만은 않다. 따라서 경영진 스스로 더 신중하게 대처해 나가고 있다." - 감독국이나 고객들이 중시하는 지표중 하나가 바로 자본비율과 유동성 문제다. 예금이 전반적으로 줄고있는 현실속에서 나라은행의 자본비율과 유동성 상황은 어떤지. "앞서 언급했지만 자본비율이 유동성 부문에 있어서는 나라은행이 매우 강력하고 건실한 편이다. 그러나 현재 예금이 줄고 있어 상황임을 감안 자본비율과 유동성 문제에 대해 신경쓰고 있다." - 남가주 한인은행중 가장 먼저 TARP 지원을 받았다.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 "TARP 자금을 최근에 받았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활용계획을 정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현재 여러 옵션을 고려중에 있다. 일단은 단기적으로는 투자 가능성을 고려해 볼 수도 있고 장기적으로는 자산을 개선할 수도 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인수합병을 위한 자금으로도 쓸 수 있다. 반면 즉각적으로 이 자금을 이용한 수익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 같다." - 최근 주요 경영진중 일부가 이탈을 했는데. "은행내 문제가 있어서 사퇴한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변화를 선택하는 등 개인적인 이유로 은행을 떠났다. 그래서 내부적으로는 새로운 사람들이 승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됐고 이와함께 조직을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어 긍정적인 측면도 많다." - 나라은행의 장.단점과 향후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하고 싶은 것은. "강력한 자본비율과 유동성이 나라의 가장 큰 강점이지만 경영진과 인프라 스트럭처 미래에 대한 강력한 비전 또한 나라은행이 갖고 있는 힘의 원천이 되고있다. 이같은 장점을 토대로 경기침체의 상황에서도 고객들에게 더 좋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또한 대출 자금력도 갖춰 자격을 갖춘 고객들에게는 항상 문을 열어두고 있다. 언제든 고객에게 맞춤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리서치기관인 '바우어 파이넨셜'이 최근 나라은행의 재정 상태를 분석한 결과 안전하고 건실한 은행으로 높이 평가하며 동급 은행들 중 최우수 등급인 "5스타(Five-Star)"를 부여했다. 나라은행의 객관적인 평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김 행장은 특히 "7명의 이사진중 4명이 은행장 혹은 감독당국에서 20년넘게 활동한 경험이 품부한 전문가들이며 나머지 3명도 현재 비즈니스를 활발하게 하고있는 전문가들로 급변하는 영업환경에 은행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큰 자산이 되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나라은행이 기관투자자들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한인은행으로 자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라은행은… ◇이사장: 박기서 행장: 민 김 CFO: 알빈 강 ERM 동부지역 본부장: 큐 김 CCO: 클리프 성 CMO: 수산나 리베라 지난 1989년 한인 커뮤니티은행으로 출발한 나라은행은 2000년 뉴욕에 진출하면서 LA와 오클랜드 실리콘밸리 뉴욕 시카고 시애틀 등 주요도시 전역을 커버하는 은행으로 성장했다. 현재는 18개 지점과 8개 대출사무소를 통해 미 서부와 동부에서 종합적으로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용훈 기자

2008-12-08

[한인은행은 지금···그들이 밝힌 현주소-7] 커먼웰스 비즈니스 은행

실제로 최근 분기 실적을 보면 한인은행중 후발주자라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내실있는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운화 행장은 “커먼웰스 비즈니스 은행에는 은행 전문가들이 모여있지만 전문성을 더 높이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런 노력들은 결국 고객의 안전성과 이익을 높이는 결과가 된다”고 강조했다. 최 행장은 이어 “커먼웰스비즈니스은행이 바로 이같은 은행 문화를 한인사회에 심는 은행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커먼웰스 비즈니스 은행의 현주소와 비전을 최 행장을 통해 들어본 것이다. *표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 금융위기의 원인을 어떻게 보는지. "어느 한 분야로 국한하기 보다는 몇가지가 겹치면서 나타났다고 본다. 우선 증시의 상승국면 지속으로 사이클의 진폭이 커질 개연성이 높았졌고 이와 함께 낙관론이 지배하면서 위험불감증이 생겼다. 두번째로는 금융기관들의 이익창출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위험관리가 간과됐고 이에 힘을 얻어 대폭적인 금융규제완화가 일어났다. 이로인해 금융권은 유동성을 키울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주택시장이 상승했다. 풍부한 유동성과 낮은 이자율 그리고 표준화하기 쉬운 주택모기지 채권시장이 팽창하면서 마침내 서브프라임 시장까지 유동성이 확대됐다. 이러한 현상은 그 규모나 원인 그리고 전개과정을 비교할 때 일본의 장기불황전과 미국의 대공황 때와 견줄만해 향후 해결과정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앙은행의 기능이 약했던 대공황과 달리 금융권 보호가 대대적으로 이뤄진 일본의 장기불황과 비슷해 향후 전개과정도 일본 장기불황의 전개과정을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런 가정이 맞는다면 상당 기간 저성장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 - 현재까지 정부의 위기 해결 노력은. "금융위기는 전세계의 공조와 미 재무부 그리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노력으로 11월 들어 가시적 전환점을 맡고 있다고 본다. 은행간 이자율인 리보금리의 움직임이 10월에 비해 안정되고 있어 연말까지 이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금융위기의 안정이 바로 경제의 안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는 점과 실물경제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불안한 형태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금융권이 안정되면 실물경제의 위기는 파국을 피할 수 있고 정책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아진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 커먼웰스비즈니스은행의 자본비율과 유동성 상황은. "커먼웰스비즈니스은행도 당연히 이들 두가지 면에서 부담을 안고있다. 그러나 이미 2007년 초부터 다가올 경기침체와 금융위기에 대비해 자본비율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전략을 실시해 어느 은행보다도 좋은 상황에 있다. 유동성 또한 높은 자본비율과 자산 건전성의 상대적 우수함에 힘입어 다양한 자금원들에서도 상당히 유리한 입장에 있다. 특히 도매금융에서 평가하는 기준에 있어 항상 최고점을 받고 있어 자금원도 풍부하고 수신 이자율도 낮은 금리를 적용받고 있어 자본비율과 자산 건전성의 보수적 전략을 추구했던 것의 혜택을 보고 있다고 하겠다." - 최근 한국 하나금융지주의 지분투자 유치가 무산됐는데. "한국의 규모와 기획력을 이곳 현지상황에 맞춰 새로운 한인금융의 지평을 열겠다는 의지가 투합해 지분참여를 계약하게 되었는데 해외투자자 자격에서 의외의 복병을 만나 완성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그러나 은행경영에 있어서 항상 하나은행의 지분참여가 안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왔기 때문에 무산된 것으로 경영상의 차질은 아무것도 없다." - 커먼웰스의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 "은행은 위험관리 기관이라 해도 무방할 만큼 위험관리 능력이 중요한데 위험관리의 생명은 투명성과 견제와 균형에 있다. 커먼웰스은행은 설립 직후부터 비상장은행임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실적을 공시하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투명성을 기업문화의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이점이 바로 커먼웰스의 강점이 되고 있다. 즉 투명성이 보장되면 감독국과 투자자 그리고 고객들도 좋은 평가를 하게되고 이로인해 경영의 외부비용은 줄게된다. 또 투명성이 있어야 견제와 균형이 제대로 이뤄지고 이를 토대로 그만큼 은행 경영이 균형있게 발전할 수 있게 된다. 단점으로는 역사가 짧아 고객 인지도가 높지 않는다는 점이 있다. 이를 극복하고자 고객에게 한달에 한번씩 세미나를 제공하고 외부 행사에 금융과 경제에 대한 강연을 적극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은행의 전문성과 지식에 대한 브랜드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 최운화 행장은 커먼웰스비즈니스은행의 또 다른 장점으로 전문성을 갖춘 이사회를 꼽았다. "사업성 분석과 결정에는 이미 비즈니스로 성공한 투자이사들의 능력과 경험이 큰 역할을 하고 있고 은행의 위험관리 측면에서는 대출과 재무 감사 등의 각 분야에서 수십년동안 활동한 전문이사들이 역할을 하고 있어 실질적인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균형이 수준 높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최 행장은 마지막으로 "직책이 높아질수록 실무적인 일을 많이하는 직장문화가 확실하게 정착되면서 전직원의 효율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커먼웰스 비즈니스 은행은… ◇이사장 및 경영진 이사장: 티모시 헤이트 행장: 최운화 CCO: 스티브 박 CFO: 케이 김 CMO: 애나 이 COO: 케이트 이 커먼웰스비즈니스은행은 2005년 9월 '고객의 가치 제고'를 목표로 출발했다. 현재는 윌셔 본점및 지점과 다운타운지점 어바인지점 등 3개 지점망을 갖추고 남가주 일원에서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용훈 기자

2008-12-01

[한인은행들은 지금…그들이 밝힌 현주소-6] 태평양 은행

태평양은행(행장 장정찬)은 객관적인 은행 평가로 유명한 뱅크레이트닷컴에서 우수은행 등급인 ‘4 스타’를 받아 자타가 공인하는 튼튼한 은행이다. 장정찬 행장은 “금융권이 위기를 맞으며 많은 은행들이 스스로 ‘튼튼한 은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객관적으로 검증받은 튼튼한 은행은 많지 않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고객들이 은행의 안정성을 판단할 때는 객관적인 정보를 토대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행장은 이어 “태평양은행의 창립 모토는 ‘성장과 내실을 함께 추구하는 것’이었다”며 “비록 영업환경은 악화되고 있지만 성장과 내실을 함께 추구하는 창립 정신은 그대로 이어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태평양은행의 현주소와 비전을 장 행장에게 들어봤다. - 금융위기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는지, 또 한인은행의 상황은. “서브프라임 사태로 야기된 금융위기가 주택시장의 붕괴, 투자은행의 무분별한 금융파생상품 판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실업률 상승, 이로인한 소비경제 위축 등으로 이어지며 심각한 상태로 번지고 있다. 내년 경기전망도 불투명해 금융환경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정부의 금융구제 조치 등으로 돈이 풀리는 연말이나 내년에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다행히 한인은행들은 서브프라임 사태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 주류은행들보다 어느정도 나은 편이다. 그러나 실물경제 침체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로 자산 건전성이 문제가 돼 폐쇄 조치되는 은행들이 늘며 고객의 불안심리도 확산되고 있어 한인은행들도 타격을 받고있다. 따라서 철저한 자산건정성 관리와 유동성 확보, 그리고 자본비율 확대를 통한 고객 신뢰회복이 시급한 상황이다.” - 태평양은행의 부실대출 상황과 해결책은. “태평양은행은 지난 해부터 신용경색과 주택가치 하락을 예상, 대출 관리와 심사 규정을 강화하는데 힘써왔다. 이런 노력으로 자산 건정성은 타은행에 비해 양호한 편이다. 실제로 지난 3분기말 기준으로 무수익대출(NPL)은 전체대출의 1.42%로 한인은행 평균인 2.49%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올 초부터 경기가 둔화돼 비즈니스 대출부문이 타격을 받으며 부실이 늘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미 상당부분 이들 대출에 대해 다양화 및 다분화 노력을 기울여 위험요소가 분산됐고, SBA 보증 등이 있어 부실 부담은 줄었다. 아울러 부실대출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속적으로 고객과의 대화 및 모니터링을 펼칩면서 사전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 현재 은행권의 최우선 과제로 자본비율과 유동성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데. “태평양은행은 설립이후 지속적인 고속 성장을 이뤄왔다. 한인은행중 가장 빠른 4년3개월만에 자산 5억달러라는 기록도 세웠다. 2007년 말 현재 2003년에 설립된 96개 동급 은행중 5위의 높은 성적도 기록했다. 이같은 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태평양은행은 항상 최우량 자본비율을 유지해 한번도 금융감독국의 제재조치를 받지 않았다. 또 지난해 12월 이후 1200만달러의 자본증자를 마쳐, 토탈 리스크 자본비율은 9월말 현재 10.8%를 기록중이며,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게되면 13.5%로 높아지게 된다. 유동성 문제도 다양한 편딩 소스를 확보해 운영하며 별 문제가 없는 상태다.” - 영업환경이 악화되며 수익 약화가 예상되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설립 6개월만에 순수익을 내기 시작한 이후 지속적으로 분기별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도 기록적인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3분기까지 지난해의 순수익을 웃도는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기준금리가 크게 하락하며 수익의 가장 큰 부분인 순이자마진 폭이 줄고있어 신경을 쓰고 있다. 현재 한인은행들은 하락하는 대출금리에 비해 예금유치 경쟁으로 예금이자율이 그대로 유지되며 수익성이 약화되고 있어 문제다. 그러나 태평양은행은 이럴 때 일수록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은행’ 답게 고객을 위한 서비스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자체 고객 서비스 만족도를 점검했고, 전문적인 고객 서비스 교육도 실시했다. 또한 수수료 수입을 확대하기 위해 대고객 서비스나 편의를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 태평양은행의 장·단점이 있다면. “무엇보다 탄탄한 경영진과 안정된 이사진은 태평양은행의 가장 큰 장점이다. 그리고 이같은 안정된 은행 문화를 토대로 균형적인 성장과 지속적인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타 은행과 달리 균형적인 대출구성비를 유지하고 있어 은행의 안정성에 기여하고 있다. 여기에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경영철학은 고객들이 태평양은행을 더 신뢰할 수 있는 토대가 되고 있다. 반면 짧은 은행 역사로 인해 인지도가 다소 낮은 점과 상대적으로 높은 예금금리는 향후 개선되어야 할 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 장정찬 행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본분을 다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하고, “특히 한인은행권이 무분별한 경쟁을 지양하고, 상호 공존하는 자세로 협조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장 행장은 마지막으로 은행의 가장 큰 자원인 직원의 자질향상을 위한 꾸준한 투자가 바로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사장 및 경영진 이사장: 정광진 행장: 장정찬 COO: 조혜영 CCO: 헨리 김 CFO: 앤드류 정 CLO: 마이크 김 태평양은행은 2003년 설립된 뒤 영업시작 6개월만에 순수익을 기록하고 4년3개월만에 자산 5억달러 규모로 성장하는등 짧은 기간에 한인은행의 대표적인 중견은행으로 성장했다. 현재 112명의 직원들이 남가주 7개 지점망과 7개 LPO를 통해 한인들에게 전문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용훈 기자

2008-11-19

[한인은행은 지금···그들이 밝힌 현주소-5] 새한은행

지난 14일 1520만달러의 자본 증자에 성공, 그만큼 은행이 건실해지면서 유동성 문제도 많이 해결했다. 육증훈 행장은 “어려운 시기에 1500만달러 이상을 증자했다는 것은 그만큼 은행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하고, “한인사회 중견은행인 새한은행을 앞으로 대형은행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새한은행은 한인은행중 유일하게 자산관리 등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첨단 IT서비스도 가능해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남가주 전지역을 커버하는 지점망을 확충하고, 나아가 타주 진출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7년간 한인경제와 함께 해오면서 이제 능력있는 전문 경영인과 함께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새한은행의 현주소와 비전을 육 행장을 통해 들어봤다. -언제 현재의 금융위기가 해소되거나 안정화될 것으로 보는지. “현재의 금융위기는 앞으로 6개월 내에 많이 해소되리라 예상된다. 그 이유는 정부 및 정부단체에서 유례없는 금융기관 지원방안들이 나오고 있고, 이런 방안들 모두가 금융기관이 정상화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지원방안들이 시행되고 실질적인 효과를 보기 위해선 6개월 가량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금융위기가 해소되었다고 해서 즉시 경제가 좋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경제 자체가 좋아지기 위해선 그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제 유동성 위기에 대비해야 할 때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 부실 문제를 잘 해결하고 자본비율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런면에서 새한은행. “새한은행의 부실 대출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은 은행권 전체의 문제이기도 하고, 새한의 경우 부실대출이 가져올 예상 손실이 이미 수익 및 자본금에 반영이 된 상태다. 특히 증자 이전에 손실이 반영된 자본비율 자체도 문제가 없는 상태다. 따라서 더 이상의 부실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오히려 내년부터 흑자로 돌아서게 된다.” -부실 문제가 불거지면서 수익 측면도 영향받아 2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보다 실질적인 수익 개선을 위한 계획이 있는지. “지난 2분기 동안의 손실은 부실대출의 대손충당금을 쌓으며 생겨난 것이다. 그러나 부실대출이 점차 정리되고 있고, 최근 2차례에 걸쳐 실시한 구조조정 및 경비절감 방안들이 내년부터 효력을 발휘 해 수익부문은 상당히 향상될 수 있으며 실제로 내년에 들어서면 가시적으로 그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감독국이나 고객이 중시하는 지표가 바로 자본비율과 유동성이다. 예금이 전반적으로 줄고있는 현실속에서 최근 증자를 성공적으로 마친 새한은행의 자본비율과 유동성 상황은 어떤지. “지난 14일 1520만달러를 증자하는데 성공했다. 따라서 자본비율 및 유동성 문제는 상당히 향상되었다. 실제로 자본비율에 있어 가장 중시되는 토털 리스크 자본비율은 증자전 10.79%에서 증자후 12.70%로 높아졌다. 여기에 정부의 구제금융 지원(TARP Capital purchase program)을 받게되면 자본비율은 더 안정적이 된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떨어진다고 해도 자본비율은 감독국의 기준율을 유지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증자의 성공은 우선 이사진이 860만달러를 참여, 은행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 것 외에, 일반 투자자들이 660만달러나 참여해 새한은행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높다는 점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다. 따라서 새한은행은 자본 증자로 인한 여유자금을 통해 향후 좋은 M&A 기회로 활용하고, 중장기적으로 나스닥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새한은행의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 “새한의 장점은 먼저 이사진의 든든한 지원과 함께 경영진과의 조화로운 팀웍이다. 증자에서 보듯 860만달러를 이사들이 참여, 이사들의 은행에 대한 애착과 지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모든 직원들이 한 뜻으로 움직이는 조직력이 자랑이다. 이를 토대로 새한의 전직원은 고객 모두를 가족처럼 대하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단점으로는 과거 수동적이었던 은행 문화를 지적하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이제는 많이 바뀌었다. 오히려 새로워진 새한의 문화를 체험한 고객들의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다.” -새한은행의 비전은. “먼저 넓은 지점망을 확보해 고객에게 편리하고 가장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이 되는 것이다. 동부를 포함해 여러 한인 밀집지역에 진출하여 각 지역 한인경제에 힘이되고자 한다. 또 나스닥 상장을 통한 향후 성장 잠재력을 더 키워 주주들에게 유동성 및 주식 가치상승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육증훈 행장은 “이제 한인은행들도 좀더 성숙해지면서 과당 경쟁으로 예금이나 대출부분에서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제살 깍아먹는 행위는 자제해야 할 때”라며, “어려운 시기일 수록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선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기은행의 이익을 위해 근거없는 소문을 유포하는 것과 같은 행위는 한인은행 전체에 먹칠을 하는 것으로 사라져야 한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고객에게 편안함과 신뢰를 우선으로 지향하는 새한은행이 한인사회와 더불어 크게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십시요.” ■새한은행은… ◇이사장 및 경영진 이사장: 하기환 부이사장: 김해룡 행장: 육증훈 CFO: 데니얼 김 CCO: 토마스 오 새한은행은 1991년 웨스턴지점에서 출발해 이제는 남가주지역에 10개의 지점망을 갖춘 중견 한인은행으로 성장, 한인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있다. 특히 최근에는 새로운 경영진을 구축하고 성공적으로 증자도 마치면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유용훈 기자

2008-11-17

[한인은행은 지금···그들이 밝힌 현주소-4] FS 제일은행

최근 한국명으로 FS 제일은행을 선정, 사용하고 있는 퍼스트스탠더드은행(행장 임봉기)은 한인 은행권의 후발 은행으로 출발해 짧은 기간 시행착오도 많이 겪은 편이지만 이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올 4월 새롭게 FS 제일은행호의 선장이 된 임봉기 행장은 "설립 초기 이후 경영 악화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 그 후유증을 거의 마무리 한 상태"라며 "새로운 출발선에 선 FS 제일은행이 고객을 찾아가는 은행으로 또 고객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은행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행장은 이어 "규모는 작지만 그래서 오히려 소규모 기업들이 거래하기 편한 은행"이라고 강조하고 "고객 친화적인 은행 밀착 서비스가 강점인 은행 빠른 결정이 가능한 은행으로 고객들이 인정하는 일등 은행이 되기위해 전직원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FS 제일은행의 현주소와 비전을 들어봤다. ▷ 대공황 이후 최악의 불경기가 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임봉기 행장이 보는 경기 전망은? "현재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경기하강 현상은 연말까지 현상태에서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수개월 이내에 경기회복이 빨리 진행될 것이란 긍정적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주장은 우선 이번 경기 침체가 실물경제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금융부문에서 시작돼 실물경제로 파급된 심리적인 측면이 크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때문에 소비자나 투자자들이 심리적으로 안정된다면 실물경제 부문도 빨리 회복될 수 있다. 그래서 2009년 중반 이후에는 회복세로 반전될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이나 분석이 설득력을 갖고있다." ▷ 서브프라임에 따른 신용경색으로 야기된 금융위기 속에서 FS 제일은행의 현주소는? "2005년 7월 LA 다운타운 금융센터지역에 둥지를 마련한 FS 제일은행(퍼스트스탠더드은행)은 미술관을 연상케하는 쾌적한 은행 객장에서 한인사회에 격조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를 갖고 설립됐다. 그러나 호경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설립되며 그 부작용으로 부실대출이 발생하게 됐고 2007년 중반 이후에는 이런 부담이 경영 악화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과정에서 CCO등 대출팀의 경질이 있었으며 부실대출 후유증이 올 상반기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올 4월 새 행장으로 취임하면서 우선적으로 경영 개선 노력을 가속화 시켰고 600만달러 규모의 자본증자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은행이 제 궤도에 들어서게 됐다. 자본증자 노력으로 자본비율이 안정되게 된 것은 물론 3분기에는 은행설립 이후 최초로 순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자산 건전성 노력의 일환으로 총자산이 1억4000만달러에서 1억2000만달러로 줄었고 무수익 여신도 크게 감소했다." ▷ 현재 금융권의 최대 화두는 자산 건전성과 자본비율이 되고있다. FS 제일은행의 자본비율을 좀더 자세하게 설명한다면? "지난 6월말 성공적으로 600만달러 규모의 자본증사를 마치면서 레버리지 자본비율(Tier 1)은 11%를 감독국 등이 중시하는 토털리스크 자본비율은 14% 이상을 확보 읂애감독당국이 제시하는 우수 자본비율 10%를 훨씬 상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FS 제일은행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자산의 성장 보다는 안정적인 자본비율 유지를 위해 더 노력할 계획이다." ▷ 안정적인 자본비율 못지않게 유동성 문제가 은행들에게 아주 중요한 이슈가 되고있다. 이부분은? "솔직히 다른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핵심 예금(Core Deposit)이 부족한 결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규모가 적은 만큼 다른 큰 은행들에 비해서는 유동성 문제가 오히려 큰 부담이 되고있지 않은 상황이다. 은행 입장에서는 정기 예금등 이자를 지급하는 예금의 성장을 억제하고 당분간 모든 마케팅의 활동목표를 핵심 예금(Checking Account Savings Account Money 소액 Market Account)의 성장에 중점을 두고 펼쳐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No Deposit No Loan' 정책을 당분간 견지해간다는 입장이다." ▷ 은행의 최대 경쟁력은 바로 금융서비스다. FS 제일은행의 대고객 정책? "안전한 은행 이용하기 편리한 은행이라는 이미지를 고객들에게 확실하게 전달하는데 역점을 두고있다. 이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그동안 펼쳐온 최상의 금융서비스 맞춤 서비스를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퍼스트스탠더드은행'이란 긴 영어 이름의 단점을 보완하고 1차적으로 한인 고객들 중심 은행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이를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한글은행명 'FS 제일은행'을 선정 서비스 제일은행으로 새롭게 변신을 꾀할 생각이다." ▷ FS 제일은행의 향후 비전은? "단일지점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은행원이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은행으로 또 리모트디파짓 서비스의 확대 인터넷 금융서비스 모바일 뱅킹서비스의 확장 등 원거리 서비스에 중점을 둔 상품개발 노력도 더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에서 오는 지상사 이민자 투자자 일반 여행객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서비스 개발에도 역점을 둘 생각이다." "특히 하버 프리웨이(110 FWY) 바로 옆에 위치한 교통의 편리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다운타운과 한인타운 사이에서 양쪽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도 활용 적극적인 대고객 마케팅도 함께 펼쳐 나간다는 전략이다." "외형 성장보다는 경영효율 개선에 치중해 은행의 안전정과 이자마진률을 높이는 것이 우선적 목표다. 아울러 2009년 중반까지 한인타운과 다운타운 자바지역에 새로운 지점을 개설 영업망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자산규모로는 올해 말까지 1억4000만달러를 달성하고 2009년에는 1억8000만달러 2010년에는 2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는 것이 1차 목표다." ◇이사장 및 경영진 이사장: 제이슨 황 행장: 임봉기 CCO: 제임스 홍 CFO: 최영구 CMO: 김서강 SBA 매니저: 제임스 정 SLO: 저스틴 정 퍼스트 스탠더드 은행은 2005년 6월 LA다운타운 초입에 설립, 다운타운과 한인타운 고객들에게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현재는 27명의 직원들이 하나가 돼 말 그대로 ‘제일 은행, 일등 은행’이 되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유용훈 기자

2008-11-10

[한인은행은 지금···그들이 밝힌 현주소-3] 미래은행

이제 자본비율이나 유동성 문제가 거의 없는 건강한(healthy) 은행으로 거듭나고 있다. 박광순 행장은 “3분기 중 문제가 되던 부실을 대부분 정리하며 실적이 다소 안좋은 면이 있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그만큼 클린 은행이 되면서 4분기부터는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경영진과 직원은 물론 이사진까지 하나가 돼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은행의 현 주소와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봤다. ▷현재 금융권을 위협하고 있는 신용경색의 본질과 한인은행의 현주소는. "금융위기는 기본적으로 예정된 경기 변화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언뜻 서브프라임 사태로 경기가 악화된 것처럼 설명하는 경우가 많지만 경기 변동(하강)이 있는 가운데 서브프라임 사태가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이런 과정에서 이전과 달리 성장한 한인경제도 이제는 이같은 경기변동에 대비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아직 연륜이 짧은 한인은행들에게는 오히려 경험을 쌓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후배들에게는 항상 좋은 일만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항상 호경기와 불경기가 계속되며 이어진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일을 해야 한다. 한인 은행권의 경우 지난 5~6년사이 은행 수도 많이 늘었다. 양적 질적 성장을 이뤘지만 이과정에서 성장 일변도의 경영이 경기침체에 대한 대비를 소홀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면 한층 성숙한 한인은행이 될 것이다." ▷이제는 성장 보다는 내실을 다지고 유동성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부실 문제를 잘 해결해야 한다. 미래은행의 부실 문제와 그 해결책은. "성장위주로 타커뮤니티 대출에 나서면서 부실이 커진 점이 있다. 특히 주유소와 카워시 같은 대출이 경제가 어려워지며 부실로 이어졌다. 그러나 3분기 중 이같은 부실을 대부분을 정리했다. 이로 인해 3분기의 실적은 순익에 영향을 주게됐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이 부동산 담보가 되어있어 안정성 면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 부실을 정리한 만큼 미래은행의 부담은 그만큼 줄었다. 이사진을 포함해 경영진과 전 직원이 새로운 시작이란 각오로 4분기부터 새출발하고 있다. 지켜보면 조만간 건실한 미래은행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부실 문제로 자본비율이나 유동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예금이 전반적으로 줄고있는 상황에서 미래은행의 자본비율과 유동성 상황은 어떤지. "지난 10월말 기준으로 530만달러 증자에 성공하며 자본비율과 유동성 문제가 개선됐다. 증자 전인 9월 말기준으로도 가장 중요한 토털리스크 자본비율은 11.71%로 감독국의 우량 자본비율 10%를 상회한 상태다. 그리고 증자를 한 뒤 토털리스크 자본비율은 13%로 높아졌다. 여기에 정부에서 제공하는 TARP 프로그램을 이용한 자본차입이 이뤄지면 이 비율은 16%대로 높아진다. 말 그대로 대표적인 건강한 은행이 되는 것이다. 또 유동성에 대비해 다양한 펀딩 채널을 확보한 상태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따라서 다른 은행보다 오히려 자본비율이나 유동성 면에서 더 안전한 미래은행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예금 이탈 현상은 현재 한인은행들 모두가 겪고있는 일시적인 문제다. 그러나 결국 이들 자금은 다시 돌아오게 돼 크게 우려하지는 않는다." ▷수익 측면에서는 지난해와 올초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향후 수익 개선을 위해 노력은. "수익 부문은 금년에 이어 내녀까지도 큰 도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이 혼란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유동성 문제로 대출이 어려워지며 예금이 중요하게 됐다. 따라서 기준 금리가 인하돼도 대출이자는 바로 적용되는 반면 예금이자는 쉽게 조정되지 못하며 마진폭이 줄어들어 은행의 수익 구조를 압박하고 있다. 이런 점들이 내년에 중소형 은행들의 큰 과제가 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은행은 예대마진폭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이미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절감 노력도 단행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가 비용절감 노력을 기울이면서 금융서비스 수입도 개선할 계획이다." ▷미래은행의 장.단점과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하고싶은 말은. "중소은행이라는 것이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오히려 장점이 되고있다. 즉 사이즈가 적어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대처하는데 있어 큰 은행들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강점이 있다. 또 증자를 통해 530만달러의 자본을 확충하며 큰 폭으로 자본비율을 개선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장점은 소형 은행이지만 다른 은행에 비해 전산부분에 경쟁력을 갖고있다. 한인은행 2번째로 리모트 디파짓을 시행했고 e커머스도 가능하다. 여기에 ATM 이용자들에게 리베이트를 줘 사실상 수수료 없이 이용하는 혜택도 주고있다. 그러나 빠른 성장에 따른 부실 증대로 순익이 감소한 점은 미래은행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그리고 이같은 부실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3분기중 준비를 마쳐 이제는 이런 부담도 덜었다." 박광순 행장은 "한인 고객들이 한인은행의 경우 서브프라임과 같은 고위험 대출이 없다는 점을 좀더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고 "오히려 이런 어려운 시기에 한인사회가 한인 경제의 자금줄인 한인은행에 대한 신뢰를 유지해 줄때 한인은행들이 한층 더 성숙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펼쳐지고 있는 '한인타운 경제 살리기 운동'은 아주 적절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사장 및 경영진 이사장: 임춘택 행장: 박광순 CFO: 티모시 장 CAO: 스티븐 진 CCO: 제프 김 부행장: 필립 김 미래은행은 지난 2002년 7월 설립돼 대표적인 한인 중소은행으로, LA 한인타운과 다운타운, 동부지역에 5개의 지점망을 갖추고 110명의 직원들이 모든 고객을 VIP 고객을 대하 듯 최선을 다해 서비스하고 있다. 유용훈 기자 yonghyu@koreadaily.com

2008-11-06

[한인은행은 지금···그들이 밝힌 현주소-2] 윌셔은행

실제로 주류 리서치기관인 FTN 미드웨스트 증권은 지난 10월22일자 보고서를 통해 윌셔은행을 “Strongest Name in Asian Banking Space”라며 한국계와 중국계 은행중 가장 강력한 은행중 하나로 지목했다. 또 다른 리서치기관인 KBW는 주요 중국계는 물론 비상장 한인은행들과 비교하는 과정에서 수익과 자본비율 등 주요 수치에서 윌셔가 우수한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윌셔은행은 올 들어 자산 건전성이나 수익성에서 남다른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금융위기로 인해 다른 은행들이 건전성이나 유동성, 자본비율면에서 더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윌셔은행은 은행의 건전성이 개선되고 있는 양상이다. 위기 속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윌셔은행의 이야기를 조앤 김 행장을 통해 들어봤다. ▷ 먼저 지금의 금융위기의 본질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현 금융위기의 본질과 한인은행의 상황은 어떻다고 보는지? "현 금융위기의 본질은 투자은행들의 파생상품과 무리한 투자로 인한 신용경색이 유동성 위기를 만들어 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경기 하락으로 이어지며 모든 금융주체들간의 신뢰에 문제가 야기돼 유동성 위기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할 수 있다." "한인은행들은 현재는 금융위기의 중심부보다 외곽에서 속해 있다고 할 수 있다. 문제의 핵심인 모기지대출 비중은 낮은 반면 정부보증이 되어진 SBA 대출의 비중이 높아 대손추정액에 따른 손실이 주류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또 신용경색의 정도도 상대적으로 적어 다른 주류 은행들보다 나은 상황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달러/원 환율 급등에 따른 자금유출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다소 불안정 하지만 한.미간 환율스왑으로 불안요인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 윌셔은행의 경우 다른 은행들과 달리 꾸준한 성장세와 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 배경과 어떤 면이 다른 은행들과 차별화 되는지? "2007년부터 훨씬 더 강화된 대출 관리의 결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문제가 된 리만브라더스와 페니메 등에 대한 투자분이 없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성장이 가능했다. 올해 성장률과 수익을 보면 윌셔은행의 ROA(자본수익률)와 ROE(자산수익률)이 1.24%와 15.71%로 중국계 상장은행들의 평균치인 0.14%와 1.58%에 비해 높을뿐 아니라 한인 상장은행의 평균인 0.65%와 7.93%보다 2배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순이익도 작년대비 3% 증가했다." "윌셔은행이 다른 은행과 다른 가장 큰 점은 먼저 안정적인 경영진이라고 할 수 있다. 행장이 바뀌어도 안정적인 경영체제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두번째는 이사진과 경영진의 강한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문제 대응력이라고 하겠다. 다음은 건전한 자본관리 능력을 통해 이루어 낸 높은 자본비율이다. 3분기 토털리스크 자본비율이 14.01%에 달하며 중국계 상장은행의 평균12.23%와 한인 상장은행의 평균 12.19% 보다 2%포인트 가까이 높다. 건전한 자본관리를 통해 대외 신인도를 높일 수 있어 원활한 경영을 하고 있다. ▷ 윌셔은행이 올해 중점을 뒀던 부문과 현재 은행이 안고있는 문제점과 그 해결책 그리고 앞으로 방향은? "올해는 내실을 다지며 안정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 부실대출 문제는 새로운 경영진의 엄격한 대출관리를 통해 매우 건전한 상황이다. 실제로 FTN증권사의 개별 리서치보고서에 따르면 윌셔은행이 모든 아시안계 상장은행들 중 최고 은행으로 꼽혔다. 자본비율과 수익율 자산 건전성면에서 모두 최고를 인정 받은 것이다. 지난 해부터 부실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해 왔고 문제가 된 부실 자산을 미리 처리해 현재의 안정적 대출 포트폴리오가 가능했다. 따라서 최근 우량은행에 주어지는 재무부의 TARP를 통해 자본참여를 받을 경우 토털리스크 자본비율은 16.91%로 높아져 이를 통한 M&A나 지점 확장 등 긍정적인 비지니스 확장 가능성을 더 커졌다." ▷ 수익 측면에서 꾸준한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향후 수익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계획하고 있는지? "기준금리의 지속적인 하락에도 불구하고 높은 예금 이자율이 유지되는 현실 속에서 수익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영진의 합리적인 경영과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윌셔은행의 경우 상대적으로 핵심예금(Core Deposit)과 Demand Deposit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강점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의 수익 개선을 위해 더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고객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고객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는 자세로 임할 계획이다." ▷ 윌셔은행의 부실 대출 현황과 앞으로의 전망은 어떠신지요? "부실 대출 문제는 철저히 대처해와 심각성이 미미한 편이다. 부실 대출 문제의 핵심인 컨스트럭션 대출과 대지 대출의 비율이 윌셔는 2.6%으로 중국계 은행의 평균인 25.6%와 한인은행 4.3%보다 낮게 유지되고 있다. 상업용 담보 대출의 구성비율도 71.3%다. 지난 3분기 자료에 따르 윌셔은행의 부실대출 현황은 자산대비 0.62%로 중국계의 평균인 2.75%와 한인은행의 1.34% 보다 훨씬 낮은수준이다." ▷ 감독국이나 고객들이 중시하는 지표중 하나가 바로 자본비율과 유동성 문제인데? "이미 자본비율과 유동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연구했고 대처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은 TARP를 통해 안정적 자본비율을 유지 할 것이며 연방 홈론 뱅크와 FRB 등과 연계해 유동성도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다." 조앤 김 행장은 윌셔은행의 장점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는 점을 들었다. 또 안정적인 자본비율과 철저한 부실대출 관리에 따른 자산 건전성 확보를 지적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이사진과 새로운 경영진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선진경영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엄격한 대출 기준에 따른 제약과 기준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예금금리는 은행 수익성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김 행장은 그러나 '1등 은행 윌셔은행'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직원들은 물론 이사진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윌셔은행은… ◇이사장 및 경영진 이사장: 고석화 행장: 조앤 김 CLO: 한성수 CFO: 알렉스 고 CCO: 강승훈 COA: 데이빗 김 윌셔은행은 지난 1980년 설립돼 중견 한인은행으로 자리하며 한인 경제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특히 미주 한인경제의 중심인 남가주지역에 17개 지점망을 갖추고 있으며, 텍사스에 이어 뉴욕과 뉴저지에 각각 2개와 1개의 지점을 운영하며 서부와 동부지역 한인사회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용훈 기자 yonghyu@koreadaily.com

2008-11-03

[한인은행은 지금···그들이 밝힌 현주소-1] 중앙은행

"한인은행들은 어떻습니까?" 금융위기의 파고가 높아지면서 한인 금융권은 물론 한인경제권의 최고 화두다. 그리고 이에 대한 한인 은행권의 답은 한결같이 "(고객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안전하다"는 것이다. 이는 분기별 실적 수치를 보면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인 은행권은 최근 1년사이 신용경색에 따른 금융위기로 영업환경이 매우 악화된 상황이다. 특히 서브프라임 사태로 야기된 금융위기는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확산되며 개발도상국까지 위협하고 있고 대내적으로는 주류 대형은행은 물론 한인은행의 생존권까지 흔들고 있는게 현실이다. 특히 급변하는 금융시장의 움직임은 이제 한인은행들에게 뼈를 깍는 구조조정과 함께 제2의 도약을 위한 내실을 다지도록 혹독한 훈련의 시기를 안겨주고 있다. 그리고 한인은행들은 슬기롭게 이 시기를 극복해 제 2의 도약을 이뤄낼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표하고 있다. 남가주 지역 한인은행들이 스스로 밝힌 현주소와 가능성을 실질적인 수치와 함께 소개한다.(순서는 무순). '건강한 은행 중앙은행' 중앙은행 직원들은 최근들어 '건강한 은행 중앙은행입니다'는 말을 자신있게 많이 하고 있다. 어려운 때 일수록 내실있는 은행들이 더 빛을 발하기 마련이다. 먼저 유재환 행장에게 "왜 중앙은행이 건강한 은행인가?"를 물었다. "자산 건전성은 물론 훌륭한 경영진과 직원들간 응집력 안정적인 유동성 그리고 이사진과 경영진 간의 유대가 바로 중앙은행의 건전성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특히 현재 가장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자본비율이나 부실대출 문제 유동성 부문 모두 양호합니다." 지난 5분기동안의 실적 지표를 통해 중앙은행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봤다. -현 금융위기의 본질과 한인은행의 상황은. "지금의 금융위기 본질은 서브프라임 모기지에서 출발했지만 일부 투자은행들의 과도한 영업 행위와 모럴 헤저드가 결합된 것이다. 또 한인은행들은 모기지 관련 대출비중이 사실상 거의 없어 서브프라임으로 영업을 강제로 중지당하거나 인수합병된 인디맥은행이나 워싱턴뮤추얼 와코비아와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 물론 서브프라임 위기로 야기된 전반적인 신용경색 현상으로 한인은행들도 유동성 문제에 직면하게 됐고 최근들어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데 따른 한국으로의 자금 이동 현상 등이 큰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영향으로 인해 한인은행들이 문을 닫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특히 건전한 우량은행의 경우 재무부로부터 자본참여을 받아 대출도 늘리고 타은행의 자산 인수도 가능해질 수 있다. 중앙은행이 최근 신청한 TARP 프로그램으로부터 정부 자본을 유치할 경우 가장 중요한 자본비율인 토털 리스크 자본비율이 3분기 말 기준 11.03%에서 14.02%로 개선될 수 있어 보다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다." -자산과 대출 예금부문에서 올 초 이후 계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것은 올 초부터 중앙은행이 계획한 '감량경영 전략(Deleveraging Stratagies)'에 따른 것이다. 자산 성장을 줄이고 수익성을 추구하면서 순이자마진을 개선시켰다. 실제로 감량경영 전략은 지난 해 말부터 준비해 실천하고 있다." -모든 은행들이 이제는 성장 보다는 내실을 다지고 유동성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부실대출과 자본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앙은행은. "우선 예대비율을 꾸준하게 낮춰 지난 9월말 현재 107%를 기록했다. 핵심 예금(Core Deposit)의 의존도 역시 개선시켜 유동성 문제에 철저하게 대처해왔다. 아울러 토털리스크 자본비율은 감독당국이 요구하는 10%를 넘어 11.03%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재무부에 신청한 정부 자본 유치가 마무리되면 14%대로 높아진다. 말 그대로 건강한 은행이 되는 것이다." -순익익면에서 3분기중 수출보험공사와의 소송 합의와 일부 채권투자에 따른 평가손 등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순이자마진은 다소 개선됐지만 지난 해 말과 비교해 약화됐다. 수익 개선을 위한 노력은. "우선적으로 수출보험공사와의 소송을 합의로 잘 마무리하며 불확실성을 제거 순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은행입장에서는 큰 부담을 덜었다. 수익을 개선하기 위해 영업측면에서는 우량자산을 개발하는 노력을 꾸준하게 하고 있으며 서비스측면에서는 고객 신뢰와 고객 감동 서비스를 계속해서 펼쳐나가 고객의 신뢰회복을 통한 안정적 수익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와함께 내부적으로는 혁신과 개혁을 통한 구조조정 노력도 지속 조직의 효율화를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구조조정으로 비용절감 노력을 실천했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더 큰 효과와 함께 수익성 개선의 목표를 달성하게 될 것이다." -부실 대출 문제는 금융권에서 꾸준히 문제가 되고있는데. "중앙은행의 자산 건전성은 한인은행권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대출 대비 무수익대출(NPL) 비율이 0.48%로 양호하다. 이는 보수적으로 대출을 관리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러나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상업용부동산 경기다. 한인은행들의 상업용부동산 대출의 집중도가 높은 편이어서 주시하고 있다." 유재환 행장은 중앙은행의 최대 장점으로 "경영진의 팀워크가 강하고 직원들의 응집력이 좋다는 점"을 꼽았다. 여기에 타은행보다 우수한 IT기술 이사진과 경영진간 우호적 관계 그리고 시애틀과 시카고의 지점망을 중요 자산으로 소개했다. 이어 대출 이자율이 일부 은행들과 비교해 다소 낮은 점과 효율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지속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고백했다. 중앙은행은 이제 위기를 기회삼아 내실을 다지면서 한인 은행권에서 실질적인 우량 선두은행의 역할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인은행들간 '우물안 개구리 식'의 경쟁을 지양하고 확실한 차별화를 통해 타 커뮤니티 및 주류 은행들과의 경쟁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은행으로 도약한다는 중장기 계획도 갖고있다. ■중앙은행은… ◇이사장 및 경영진 ▷이사장: 김영석 ▷행장: 유재환 ▷CFO: 라니 로빈슨 ▷CRO: 리사 파이 ▷CCO: 제이슨 김 ▷COO: 구숙경 ▷CIO: 최종하 중앙은행은 지난 1986년 3월 설립돼 한인 경제의 중견은행으로 자리해오고 있다. 남가주지역에 16개 지점을 비롯, 시애틀 2개, 시카고 1개 등 총 19개 지점망을 갖추고 330여명의 직원들이 최고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용훈 기자

2008-10-29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